강물에 부서진 달

감동이야 조회 수 5761 추천 수 0 2007.02.04 09:10:35
[ 강물에 부서진 달 ]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笑爾起幻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波定月應圓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爾亦疑思斷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長嘯天宇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松偃老龍幹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댓글 '3'

profile

[레벨:30]id: 하늘지기

2007.02.05 08:11:03
*.187.9.215

달과도 저렇게 놀 수 있다니, 그 여유가 참 부럽네요
(제목에 오타 난 것은 고칩니다 ^^)

[레벨:3]김승국

2007.02.14 08:20:38
*.39.129.96

無欲無患 이라했나?

profile

[레벨:30]id: 하늘지기

2007.02.14 08:51:05
*.187.9.215

혹은, 강선생께서 한 잔 자셨든지요 ㅋ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제한 크기 : 5.00MB (허용한 확장자만 첨부할 수 있습니다.(관리자는 제외)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감동이야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3] [레벨:3]김승국 2007-02-13 8436
121 쓸모있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 [레벨:30]id: 하늘지기 2007-02-13 8381
120 감동이야 우물과 마음의 깊이 file [3] [레벨:3]김승국 2007-02-07 6865
» 감동이야 강물에 부서진 달 [3] [레벨:3]김승국 2007-02-04 5761
118 감동이야 천천히 살아가는 인생의 5가지 지혜 [1] [레벨:3]김승국 2007-02-03 6882
117 감동이야 나의 경험, 타인의 고통 [2] [레벨:30]id: 하늘지기 2006-10-12 6746
116 신기해요 잔머리 굴리지 말자 file [1] [레벨:30]id: 하늘지기 2006-02-12 7368
115 감동이야 감동적인 태국 CF (배경음악 끄고 여세요) [1] [레벨:30]id: 하늘지기 2005-04-15 9157
114 우습구나 깡패 file [2] [레벨:30]id: 하늘지기 2005-03-14 7170
113 쓸모있네 [펌] 지혜로운 비누 [레벨:30]id: 하늘지기 2005-01-06 7455
112 명쾌하군 [만화] 참선 file [1] [레벨:30]id: 하늘지기 2004-12-12 5546
111 쓸모있네 대한민국 가요사의 한 전환점 [레벨:30]id: 하늘지기 2004-07-19 5064
110 명쾌하군 트로트에도 쩨(制)와 쪼(調)가 있다 [1] [레벨:30]id: 하늘지기 2004-07-08 5988
109 감동이야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레벨:30]id: 하늘지기 2004-07-04 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