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유머 1부 - 수만 번 미소짓게 하는 힘 (2009년 01월 04일 방영), SBS스페셜 유머 2부 - 잠자는 유머를 깨우리 (2009년 01월 11일 방영)된 두 편의 영상의 공통적인 주제는 유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유머를 지님으로 인해서 회사 생활에서도 이점을 얻어 높은 직위를 얻을 수 있던 사례들과, 사회적으로 얻는 인식이 더욱 더 좋아지는 사람들의 사례 등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애당초 영상을 틀었을 때 나오는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영상에 흥미가 가지 않고, 흥미를 지니는 것을 떠나서 기분 조차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러한 연유에는 어떻게 보면 내 자신에게 합리화를 부여하는 것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일상과 과거사를 떠올렸을 때 유머의 긍정적인 이유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유머랑은 확실히 거리가 있다. 내가 하는 유머가 재미도 없을뿐더러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나는 항상 성격도 밝았고, 주변에서의 관심과 인기가 없었던 삶을 살아오진 않았다. 미리 말했다시피 지금의 내 자신을 보고 합리화 시키는 면이 있을 것이다. 분명 좀 더 어렸을 적엔 성격도 밝고 항상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열정, 사교성, 그리고 그 당시엔 분명 유머를 아예 배제 할 수는 없음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유머를 지니고 있으면 이점으로서 작용한다는 점을 부인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과연 유머가 필수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다. 내가 비록 아직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은 아니더라도, 나를 포함한 모든 유머를 지니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과연 성공하지 못한 인물들일까? 이 영상에서 본 사례들도 단지 성공적인 인물들의 사례의 일부밖에 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성공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는 사례들을 봤을 때 성공하는 사람들이 모두 유머 감각을 지녔나? 그거 또한 아닐 것이다.

 

 

          유머가 항상 긍정적인 면모만 지닌 것 또한 아니다. 유머가 지나치다 보면 사람이 가벼워 보이는 점도 있을 것이다. 가벼워 보이는 걸 떠나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까지 자칫하여 몸에 밴 유머를 꺼내서 주변으로부터의 눈길을 받은 적은 누구라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유머가 항상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유머가 필요 할 때와, 해서는 안될 때를 잘 구분하는 것 역시 하나의 조건부라면 조건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머라는 것이 항상 성공적일 거란 보장조차 없다.

 

 

          유머를 지니는 것은 분명히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머는 어쩌면 하나의 재능과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연습해서 유머의 질이 높아 질 수는 있지만 타고나지 않은 사람들이나 재능이 없다면 유머는 오히려 단점으로서 수행될 것이기에 항상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내가 이러한 부류의 사람이기에 더욱 더 이렇게 느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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