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필요?, 필수?

어문학부 2010260141

전기석

 

유머… 유머?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유머에 대해 크게 신경 쓰면서 살지 않았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까지는 유머를 고민하는 일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머리스트로 뽑힌 5명의 유머메신저의 특별한 모임을 포함해 1부 <수만 번 미소 짓게 하는 힘>, 2부 <잠자는 유머를 깨우리>의 ‘유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았지만) ‘내가 살면서 생각해왔던 유머란 무엇 이었나’ 생각해보았다. 이것에 대해 쓰려고 한다. 내가 평소 생각했던 유머란 것으 그냥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의미였다. 옆에 있는 친구들을 즐겁게 하고, 그 옆에 자연스레 친구들이 모이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 아이는 재미있는 아이가 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준 ‘유머’의 의미, ‘유머’의 영향력은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단순한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하버드에서의 이그노벨 시상식에서부터 청와대에는 없지만, 백악관에는 있는 농담 섞인 연설문, 유머작가, 선거 중에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미국 대선 중의 유머까지 상상 이상으로 유머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유머 한마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상무로 승진한 사람의 성공 노하우를 ‘유머’라고 하고 있다. 명퇴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이 시기에 명퇴 없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비서의 비결도 ‘유머’라는 한 단어로 요약하고 있었다. 어느 시각장애인 교수의 자살을 막은 것도 ‘유머’, 어느 부부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것도 유머였다. 회사의 회장님서부터 중년남성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도 외국어가 아니었다. 바로 ‘유머’였다. 이렇듯 이 다큐멘터리에서 사회 각계각층 상상하지도 못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 개개인의 성격 차가 있듯이 유머 코드도 다를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그게 보였다. 나름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머감각이 풍부하다는 유머리스트들이 말한 유머, 유머 덕분에 다시 행복해진 부부가 했던 유머, 한 중학교에서 8주 동안의 유머교육을 통해 유머를 배운 아이들이 하는 유머. 사실 이 유머들을 재미있어했던 사람, 별로 재미없어했던 사람 다양했다. 앞으로 유머를 하더라도 신경 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sbs스페셜에서 보여주었던 2편의 다큐는 앞으로 살면서 하게 될 유머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하면서 유머는 필요가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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