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유머

- “유머가 이렇게 쉽게 사용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어문학부

2010260133

정신호

1.

유머 [humor]

익살스러운 농담. 그리고,

웃음의 대상에의 동정을 수반하는 정적(情的)인 작용.

인간이 지닌 숙명적인 슬픔(愛)을 느끼게 하는 것.

 

2.

<SBS 스페셜 -유머>(앞으로 SBS)에서 이제 유머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우리가 가볍게만 생각해왔던 유머는 어느덧 우리세대에 들어와서 현격한 지위의 상승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지위 상승이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만들어주고,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하게도 해주고, 자신을 남들보다 돋보일 수 있게 만들어 주며, 자신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또한 유머의 상승과 더불어 자신의 상승을 위해 유머를 공부하는 이들까지 나타났으니 어느덧 “유머평천하”시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SBS는 말한다. “유머도 못하는 당신은 루저. 우!!!”

그만큼 SBS는 “유머는 소통의 단초를 제공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소통이 된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까지는 뭐라 말할 필요 없이 당연한 이야기이고 동의할 이야기이다.

여기서 끝나면 참 좋겠지만, 너무 단순해서 굳~이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렇게 유머가 상승하면서 유머의 부정적인 면 또한 덩달아서 자랐다는 것.

유머라 불리지만 유머라기보다는 갓난아이들의 사악한 장난들 같고, 듣는 사람은 기분 나쁘고, 말한 이는 후에 후회하는 그런 말들 말이다. 유머라는, 혹은 장난이라는 명목 하에 상대를 비방하고 깔보는 그런 유머(?)가 우리 세상에는 은연중에 존재하고 누구나 애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문제가 적다면 다행이지만 너무나 애용되고 있고 일부는 이것이 유머라고 생각한다는 것 또한 문제.

그래서 유식한 척 끼적여본다.

 

3.

 기억이 맞는다면 윤동주 씨가 쓴《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쉽게 씌어진 시’라는 작품이 있을 것이다.

이 시에는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빌리려고 한다.

“유머가 이렇게 쉽게 사용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4.

아래의 유머는 영국과학발전협회(BA)가 장장 3개월간의 투표 끝에 선정한 세계 최고의 유머라는 것이다.

 

홈즈와 왓슨 박사가 캠핑을 가 텐트에서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한밤중에 깨어난)홈즈 : 와트슨. 하늘을 보고 뭐가 보이는지 말해주게

왓슨 : 엄청나게 많은 별이 보이는데.

홈즈 : 그것으로 뭘 추론할 수 있지.

왓슨 : (한참을 생각한 뒤) 글쎄 천문학적으로는 수백만 개의 은하계와 수십억 개의 행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고, 점성술 면에서는 토성이 사자자리에 있고, 또 기상학적으로는 내일 날씨가 맑은 것 같고, 종교학적으로는 신의 전지전능한 힘이 보이고....

그런데 홈즈 너의 추론은 뭐지?

홈즈 : (잠시 침묵을 지키다) 이 바보 같은 친구야. 누가 우리 텐트를 훔쳐갔잖아!

 

음,,,, 왜 웃길까?

본인 생각은,,, 어쩌면 이런게 "진짜"유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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